대체 IT 컨퍼런스 플랫폼 Rejekts는 고객의 요구인 브랜딩과 웹디자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여기서 이들은 반항 정신과 대담함, 순응하지 않는 자세를 연관시키며 의미를 확장해나갔습니다.
이들은 ‘거절’이라는 키워드를 메인으로 삼았고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X라는 그래픽 모티브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X는 사진, 그래픽, 로고에도 선보여지며 강렬한 붉은색과 어우러져 반항정신과 자유로움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 브랜드는 얌전한 프리텐다드나 노토산스를 사용하지 않는 거 같았습니다. 오직 컨퍼런스를 위해 확실한 문구를 브랜드에 맞는 서체로 쓸 뿐이었고, 길게 설명글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설명이 필요없기에 얌전한 서체를 쓸 일이 없던 것이죠.
이들이 만들어낸 X는 정말 활용도가 무궁무진 했습니다. 단순히 X가 아닌 3D 느낌이 나게 하거나 끝 부분을 90도로 한번 더 꼬아주는 형태와 더불어 반을 쪼개거나 선으로만 보여주거나 하는 식으로 X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었습니다.
잘 만든 로고는 패턴이나 그래픽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도 수많은 BX디자이너들은 로고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활용성이 많은 로고에서 끝나지 않고, 반항정신이라는 명확한 내러티브까지 내포한 디자인을 완성한 것으로도 이 작업물은 충분한 가치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