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디큐(THIS. Professional Design Curator) 16

타이포와 그라데이션이 인상적인 패키지 작업물입니다. 대부분의 패키지 작업물은 외곽에 그라데이션을 주는 작업이 별로 없었습니다만, 이번 작업물은 메인이 되는 패키지에 그라데이션을 줘서 어떻게 보면 실험적인 요소가 있는 작업물이 됐습니다.

로고 자체도 도전적인 부분이 강합니다. 복고적인 면을 지향하면서도 MZ세대 스러운 느낌도 내는 것까지 구현한 디자인이 되었습니다. 단 소외된 사람들을 대변한다는 이 브랜드는 충분히 도전적인 디자인이야 말로 자기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대변하는 방향이라고 보여집니다.

BROWNIE POINTS 라는 이름으로 타이포를 활용해 로고를 제작했지만, R과 S에서 가독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비영어권 사람들에겐 읽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보이는 것이 개인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린 영어권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Apple이라는 단어에서 AOple 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우린 빈 칸을 p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Brown 역시 r자리에 여러 단어가 있겠지만, 소리를 듣고 브랜드를 인식하는 순간 Brown인것을 알 수 있을 것이며 Points 역시 뒤에 s가 꼭 들어간다는 영어권 대중의 인식을 어느정도 심리적으로 이용한 사례이지 않나 싶습니다. 결국 디자인 더 나아가 브랜딩은 사람들의 심리학적인 부분, 인식적인 부분을 교묘하게 이용할 줄 알아야 된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기 인식대로 글을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와 브랜딩을 위한 그래픽들을 보면 디 작업물은 꼭 봐야할 것이 분명합니다. R과 S는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운 모양새의 그래픽이 되서 시각적인 부분에서 독보적인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적어도 이 문양이 있다면 BROWNIE POINTS를 명확히 인식할 수 있는 것이죠.

조금 더 젊고 힙한 느낌의 어지러운 불규칙의 배치는 고전적인 그래픽 형태마저도 빈티지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으로 자아내고 있어 멀리 떨어진 세대적 가치를 표현하고자 할때 참고가 될만한 작업물이라고 생각합니다.

Brownie Points | Visual Identity :: Be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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