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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계열 회사로 회계사들과 만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커뮤니티와 현대적인 형태가 잘 드러난 브랜딩을 추구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형태로 로고가 제작되었습니다. 그러면서도 IT스러운 부분은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런 면에서 전 작보다 확실히 비주얼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엿보입니다. 기존의 로고는 왠지 회계보단 IT나 클라우드 서비스가 많이 떠올랐고, 형태 복잡한 감이 있어 기억하기 어려울 뿐더러 채도가 낮은 컬러 사용으로 인해 좋은 인상을 심어주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로고는 고채도의 블루를 통해 사무적이고 IT스러운 회사를 좀 더 세련되어 보이게 만들었고, 회계라는 어렵고 복잡한 부분을 좀 더 가벼운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려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로고를 기반으로 제작된 심벌들도 역할과 의미에 맞게 고유의 모양 뿐 아니라 각자 지정된 컬러를 가지고 있어 통일감을 넘어 브랜드의 확장성을 확실하게 넓혀주고 있었습니다.

콘텐츠의 서체는 세리프체를 활용했지만 본문엔 고딕을 활용하여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산뜻해진 브랜딩에 가장 중요한 감성적인 전달과 눈에 띄는 개성을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굵은 세리프는 타이틀에서 뿐 아니라 굿즈를 만드는데 있어도 탁월한 존재감으로 브랜딩에 생기를 돋게 해주고 있습니다.

특유의 그래픽은 모퉁이가 있는 사각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왠지 도트가 생각나는 이 그래픽은 각기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 전부를 나타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해석을 곁들여보고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모션으로 표현한 부분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재미도 있고 그 뒤에 뭐가 나올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픽토그램들도 귀엽게 잘 만들어졌고, 직각보다는 모퉁이의 존재때문인지 뾰족한 부분에서도 라운드를 줘서 최대한 부드럽고 귀여운 형태를 만들어냈습니다.

즉 딱딱한 회계사라는 이미지보다는 더 젊고 산뜻하며, 스마트한 느낌을 주는 브랜딩으로 이용하는 고객에게 접근성을 높이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노력이 드러나는 브랜딩이었습니다.

Escritório Inteligente :: Beh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