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디큐(THIS. Professional Design Curator) 38

Happy People

멕시코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는 브랜드로 음식과 피부라는 두 가지 사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작업물은 로고의 모양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자주 보기 어려운 스타일이기도하고 저도 이런 모양을 생각하기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창의적인 로고에 사업적 의미를 내포하여 비주얼 작업을 진행한다면 분명 다른 기업들에 비해 확실하게 눈에 띌 뿐만 아니라 더욱 강한 개성을 가져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로고는 미소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이는 친근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가져다 주었고, 특이한 형태는 확실히 고객의 기억에 각인될 것입니다. 개성있는 로고는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란 편견을 깨부순 부분은 파생 작업물을 통해 잘 볼 수 있었습니다.

패키지는 레이아웃이 통일된 상태로 컬러를 다르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특유의 모양 때문인지 로고의 안에 글자가 알맞은 형태로 들어있게끔 작업했습니다. 상단엔 굵은 세리프 서체를 통해 타이틀 이미지를 무게감있게 만들어냈고, 중앙정렬로 레이아웃을 정리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눈코입을 다 가진듯한 얼굴을 독특하게 그려낸 그림같기도 합니다.

특유의 서체는 웹디자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낮은 채도와 밝은 명도를 활용했고, 서체의 컬러와 명확한 대비를 이룹니다. 그리고 제목서체, 본문서체, 브랜드 서체를 다르게 줬지만,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다르게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서체를 3개나 사용하는지 이상하게 여기겠지만, 각자 용도에 따라 서로의 역할을 침범하지 않은 채, 활용했기 때문에 브랜드의 느낌을 가져가면서 웹디자인까지 만족스러운 작업물이 나올 수 있었습니다.

사진 촬영도 재밌는 요소가 다분합니다. 웃는 입의 형태가 뒤에 드러나있고, 웬만하면 패키지에 가려지게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요소들도 재밌는 곡선이나 상자가 많지만, 가장 상단에 올라와 있는 로고 형태의 물체는 이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하나의 장치이며, 사진 촬영을 얼마나 계산적으로 했는지 보여주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웹디자인의 배경은 흰색이 아닌 베이지 계열을 줬고, 라인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즉 웹디자인에 브랜드 요소를 가득 담아내었습니다. 로고는 라인으로 만들어졌고, 그 라인과 동등한 굵기에 같은 컬러를 활용하여 웹디자인의 브랜드를 녹여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선이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랑 픽토그램의 형태는 차이가 좀 있지만, 브랜딩에 방해가 될 요소가 되진 않았습니다. 사진을 활용한 모양에도 독특한 형태를 하거나, 로고를 본딴 모습을 보여주어서 단조로울 수 있는 레이아웃을 시각적으로 재미를 더했습니다.

컬러는 전반적으로 채도가 낮습니다. 패키지 역시 그 부분을 따르고 있습니다. 검은 패키지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만, 서체에 컬러를 주고 레이아웃을 통일시킴으로서 브랜딩 이미지를 확실히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사진 촬영 시, 이런 느낌을 명확하게 가져갔기 때문에 웹사이트에도 무리없이 녹아들어갔습니다. 이 브랜딩은 사진과 배경의 시각적인 대비가 적지만, 그만큼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로고가 상당히 튀는 모습이어서인지, 전체적인 컬러는 안정감있고 절제된 느낌입니다. 눈의 부담감을 낮추고 배경과 사진을 조화시켰습니다. 상당히 재밌는 건, 웹사이트에서 페이지를 옮길 때, 로고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어쩌면 로고에 시선을 뺏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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