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디큐(THIS. Professional Design Curator) 24

환경디자인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입니다. 환경을 주제로 했기 때문인지 동물을 일러스트로 표현한 부분이 상당히 와닿았습니다. 일러스트의 형태는 일정한 선과 명암 표현을 최소로 하여 심플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옷에서 드러나는 원통 묘사가 있다는 점에서 공간적인 부분에 많은 생각을 한 것이 드러납니다.

모션도 디자인과 관련되서 충분히 어울리는 모션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의 기본을 잘 지키고 있고, 영화나 드라마보단 기초적인 부분이 과장되어 있지만, 디자이너에게 이런 과장된 모션감은 디자인 분야의 개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 이런 모션감은 디자인에 가까운 모션그래픽에서 사용해야 하며, 3D 애니메이션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게 된다면 이런 과장이 있는 부분은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린 여기서 캐릭터들이 단순히 만들어졌다는 것에서 끝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일러스트는 기획이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동물들은 환경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확실한 컨셉을 가져갔고, 이들의 행동은 환경적인 메시지를 던져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거부감을 최대한 낮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림이 무거운 언어의 역할을 대신 해주고 있는 셈이죠.

이처럼 일러스트의 표현이나 그림체를 구현하는 것은 기본이 되야 하겠지만, 그 기본을 넘어서기 위해선 캐릭터들이 어떤 동작을 취하고 그게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지 명확하게 보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에펙에 모션을 어떻게 주고 레이어를 어떻게 정리할 지도 고려한다면 협업이나 제작에 있어 어려움이 극히 적어질 것입니다.

Vitra :: Beh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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